지난 겨울 2020.1.28부터 2.24까지 우리 학부 구민석(15), 권진원(18), 송동현(14), 이영운(15) 학생이 부산대학교 빛 VIT(Volunteer teaching In Tanzania) 3기 봉사활동 일원으로 탄자니아에 다녀왔습니다.

2017년에 시작된 VIT 봉사단은 올해로 3번째이며, 총 26명의 공대생/사범대생이 생물교육과 서혜애 교수님 외 2명의 선생님의 지도하에 탄자니아에 있는 Moshi Technical Secondary School에서 교육실습 및 전공봉사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한국에서 약 5개월 정도 각자의 전공지식을 활용하여 준비한 과학∙수학∙공학 실험탐구수업, ICT융합교육 및 문화교류활동 등을 통해 교육 기회가 부족한 현지 학생들에게 체험의 장을 마련해줄 수 있었습니다.​

Moshi Technical Secondary School은 중등학교 1-6학년까지 연령대가 다양하고 학생수도 1300명이 넘습니다. 

VIT 봉사단은 그 중 공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위해 매일 ‘공학 ICT 융합 워크숍’을 통해 텐세그리티, 엠블럭, 파이썬, VR, 아두이노, 드론 등의 공학 체험 부스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노트북과 키트 등으로 아두이노/파이썬 프로그래밍, 3D 모델링 등의 소그룹 과외 수업을 진행하여 심화적인 부분도 알려주었습니다. 공학 수업이 없을 때는 타과목 수업의 보조교사로 들어가 실험 등을 보조하기도 했습니다.​

탄자니아의 이 학생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정전이 일어나고, 의자가 부족해서 친구 무릎에 앉아 수업을 듣고, 교과서가 없어 노트를 들고다녀야 하는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가득했다고 합니다. 우리 학부 학생들은 멀리서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고 있음에도 교육으로 하나가 되는 것을 느꼈고, 자신들이 누리고 있는 것들을 되돌아보고 학부에서 배운 지식을 의미 있게 나눠줄 수 있음에 감사했다고 합니다. 

우리 학부 학생들이 앞으로도 학부 공부를 성실하게 수행하여 전문가로서 세상에 큰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